HOME > 프로필   [제 5 부] 5. UR과 한국경제 세계일보 기고문 (한국소비자보호원장 재임시 : 1993년 12월 3일자) 당초 타결예정을 2년 넘겨 UR의 타결이 막바지에 이르렀던 93년 말 우리나라는 UR 특히 쌀 개방문제 주로 하는 농산물 협정에 대한 수용여부를 둘러싸고 심각한 국론의 분열을 경험하게 된다. 특히 김영삼 대통령이 대선 유세과정에서 현실성 없는 쌀 개방 절대저지 공약을 한 바 있어 이러한 사정은 더욱 심각했다. 필자는 당시 소비자보호원장으로서 이러한 문제에 직접 관여하는 입장은 아니었으나 2년 전 대외경제조정실장 재임시 'UR 실무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범정부차원에서 UR 대책을 종합 조정한 사람으로서 이러한 비현실적이고 소모적인 국론의 분열을 막고 UR 타결이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을 정확히 국민들에게 알림으로써 국민들의 합리적인 이해를 촉구하고 국제화과정에서 우리나라가 국제사회로부터 소외되지 않도록 해야 될 사명의식을 느끼고 이 글을 기고했다. 당시 많은 지식인들은 UR 타결의 불가피성과 타결결과가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오히려 긍정적인 면이 더 많음을 인식하면서도 여론의 지탄대상이 될 것을 우려하여 공개적으로 이 논쟁에 참여하는 것을 기피하는 상황이었다. 필자의 이 글이 언론에 개재되는 것을 계기로 이에 대한 국가적 논의가 보다 이성적으로 전환되는 계기가 이루어 진 것으로 믿는다.